최근 서울 삼성의 신인 이원석의 활약은 기대감 그대로였다.

신인 드래트프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원석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지만, 

1순위라는 이름 값에는 조금 모자란 느낌으로 시즌을 지나치고 있었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 이원석은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삼성 반등의 한 몫을 해내고 있었고, 

11일 홈 경기장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리그 최고 센터인 오세근과 한판 승부를 벌이기 되었다.

이원석은 휴식기 이후 2연승 과정에서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고양 오리온 전),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원주 DB 전)를 생산하며 연승에 공헌했다.

 2연패 과정에서 다소 기록이 떨어졌지만, 수비 등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수 차례 남겼다.

결과로 당대 최고 센터인 오세근과 대결은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탄력과 활동량에서 앞선 이원석이기에 조금은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결과는 완패였다. 오세근은 22분 12초를 뛰면서 2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원석을 압도했다. 

이원석은 28분 10초를 출전했고, 9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기록과 내용 면에서 오세근에게 KO패를 당한 것.

오세근은 경기 시작 후 얼마가 지나지 않은 시점, 이원석을 상대로 포스트 업을 시도했다. 

왼쪽 베이스라인에서 두 차례 드리블로 림 아래로 접근한 

오세근은 두 번의 페이크 후 왼쪽으로 돌아 레이업을 완성했다. 

이원석은 노련한 오세근 공격에 기선을 제압 당했다.

이후 오세근은 이원석을 상대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고,

 이원석은 대 선배의 기술에 ‘성장’을 절감해야 했다.

오세근은 경기 후 이원석과 매치 업에 대해 “딱히 어린 선수라서 자신감은 아니다. 모두 경쟁자다.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최대한 한발 더 뛰면서 움직여야 한다. 

발전하는 모습은 흐믓하다. 하지만 경기는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오세근은 이원석에 대해 “미완의 선수이긴 하다. 자신감이 있는 것은 너무 보기 좋다. 

하지만 슛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적극적으로 슈팅을 하다 보면 자신감도 올라설 것이다. 

미드 레인지 슈팅에 더욱 적극적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포지션은 볼 없는 움직임이 좋아지면 

플레이에 자신감이 생긴다. 자질이 좋다. 두 부분이 더 올라선다면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는 칭찬을 남겼다.

이원석은 역대급 센터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한 선수다. 신장의 장점에 다릴 줄 안다.

 트랜지션에 장점이 있다는 뜻이다. 센스 또한 뛰어나다. 탄력도 좋다. 

삼성이 수원 kt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하윤기를 대신해 1순위로 선발한 이유다.

성장통을 겪었다. 순간일 뿐이다. 관계자와 팬들의 기대대로 자라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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