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특급 유망주로 꼽혔던 크리스 이글스의 근황이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11일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맨유의 옛 스타 

이글스가 집 앞에서 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글스는 빈번히 술을 마시고 차를 몰고 다녀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해에만 3번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자신의 차에서 술을 마시고 옷을 벗어 던진 상태로 발각되기도 했다.

당시 차 시동이 켜져 있어 경찰에 현행 체포됐고, 3개월 면허 정지 처분과 벌금 지급을 명령받았다.

면허 정지가 되자 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고 있는 맨유 옛 스타의 모습이다. 

이글스는 맨유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 모습에 비해 크게 성장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스타였다.

이글스는 맨유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일찍이 눈에 띄는 재능으로 맨유 유망주로 손꼽혔다.

 뛰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을 갖춰 ‘제 2의 베컴’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두터운 맨유 스쿼드 속 이글스가 주전 자리를 꿰차기란 어려웠다.

2003년 17살 어린 나이로 프로 데뷔 무대를 밟았지만 이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왓포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에 임대를 떠나 출전 기회를 쌓았다. 

2년간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이글스는 당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추가 시간 쐐기골을 기록했다.

 당시 팀의 역전승을 이끌며 맨유의 리그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러나 그의 입지는 좁았고, 나니와 박지성과의 경쟁에서 밀려 맨유를 떠났다.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며 챔피언십과 하부리그를 떠돌며 저니맨이 되어버렸다.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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