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의 시상 기준이 1년이 아닌 '시즌'으로 바뀐다. 

최근 수상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일자 시상 기준 등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 매거진은 12일(한국시간) 평가 기간을

 '연간' 단위가 아닌 시즌제로 변화를 준다고 발표했다.

당초 1~12월까지 1년을 기준으로 했던 것에서 유럽 축구와 같은 

'시즌' 단위로 바뀌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프랑스 풋볼매거진은 수상 기간을 '8월부터 7월까지'로 명시했다.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즌이 '추춘제'로 진행되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 매거진이 1956년 시작한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통합해 'FIFA 발롱도르'로 시상되다 2016년부터 분리됐다.

발롱도르는 지난 2021년 시상식에서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메시가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통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인정하지만,

 2020-21시즌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41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를 제치고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받으면서 수상 기준에 대한 뒷말이 나왔다.

결국 프랑스풋볼은 시상 기준을 연간이 아닌 유럽 리그와 같은

 시즌제로 바꾸면서 이러한 논란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2021-22시즌 성과를 가리는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9월 또는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오는 11월 펼쳐지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 내년 시상식에 포함된다.

후보 선정 위원회에도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와

 카롤리나 흘라바코바(체코)가 합류해 전문성을 더했다.

수상자 선정 투표 참여할 기자단도 축소됐다.

남자부 시상식의 경우 170명의 기자단 투표를 FIFA랭킹 기준으로 100명으로 줄였다. 

여성부의 경우에도 FIFA랭킹 50위 국가의 기자까지만 투표권을 준다. 

프랑스 풋볼은 "덜 글로벌 해졌지만 더 까다로워졌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를 결정하는 기준도 변경됐다. 

개인상인 발롱도르는 '개인의 성과'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 

팀의 성과와 선수 클래스, 페어플레이 등은 다음 기준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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