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셀틱을 뒤흔들었던 후루하시 쿄고의 복귀가 임박했다.

후루하시는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뛰면서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여름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인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아시아를 떠나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 의구심이 가득했는데 

후루하시는 곧바로 충격적인 득점 행진을 선보이면서 셀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공식전 26경기에서만 14골을 터트렸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선 14경기 8골을 넣었고 리그컵 대회에선 3경기 3골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예선 포함 9경기에 나와 5골을 기록했다. 

이처럼 후루하시는 어느 대회 할 것 없이 골고루 득점을 하면서 셀틱 득점을 책임졌다.

공격 관여도도 높았다. 한 곳에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공간이 생기면 바로 침투해 공을 받고 슈팅을 연결하는 도전적인 모습도 보였다. 

셀틱 공격에 계속 변주를 주면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만드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 

좋은 경기력에 득점력까지 높아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윙어가 주 포지션이지만 최전방, 2선 중앙까지 볼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도 높다. 

무엇보다 기복이 적고 꾸준하다는 게 후루하시의 가장 큰 장점이다. 

셀틱에서 이적 첫 시즌부터 공격 핵심이 되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도 그의 상황을 주시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한창 주가를 올리던 후루하시는 지난해 연말에 열렸던 

세인트 존스톤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3개월이 넘게 결장했다. 

오랜 기간 빠졌음에도 후루하시는 셀틱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고 공식전 

득점으로 보면 1위다. 후루하시가 전반기에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서

 "후루하시가 3월 A매치 이후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가 곧 돌아올 것임을 시사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타임스'는 "후루하시는 셀틱 데뷔를 환상적으로 하면서 기대치를 매우 높여 놓았다.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친 그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매우 

흥분된다"고 전하며 후루하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