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앞두고 '3줄 수비' 위한 3백 도입

전반 10분 자책골, 40분 만회골 기록

4-3-2-1을 도입했던 중국이 3백 체제(3-4-2-1)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 9일 중국 하이난섬 하이커우에서 펼쳐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는 

90분간의 경기 끝에 국가대표팀과 창춘 야타이가 1-1로 비겼다.

이날 중국 대표팀은 사우디전을 목표로 '3줄 수비' 전술을 펼쳤다. 실질적으로 공격진의 두 선수, 

장시저와 다이웨이쥔은 박스 투 박스 역할을 맡은 전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두 팀간의 경기에서는 전반전에만 두 골이 터졌다. 선발로 나선 류양이 전반 

10분 상대의 공을 처리하던 도중 자책골을 기록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미드필더 랴오리성이 공격 과정에서 중거리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는 골기퍼 류덴쭤와 주천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전원 교체됐다. 

그러나 창춘 야타이도, 중국 대표팀도 수 차례 좋은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들은 경기 전 감독 및 코치진이 우려했던 대로, 

일부 선수들이 훈련장에 다소 늦게 도착한 관계로 전반적인 컨디션 관리에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젊은 선수들인 얀딩하오, 다이웨이쥔, 가오티앤이,

 통레이 등 리샤오펑 감독이 눈여겨봤던 선수들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선발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 대표팀은 12일과 오는 15일 두 차례의 모의전 이후 17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이 

펼쳐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할 예정이다.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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