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다.

최근 맷 도허티(30)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비판을 한몸에 받던 지난날과는 달랐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도허티는 시즌 초까지만 해도 에메르송 로얄(23)의 

후보 자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제 기량을 되찾았고, 

에메르송을 앞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지난달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전부터 환골탈태했다. 도허티는 팀의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날 맹활약으로 도허티는 최근 3경기에서 선발 출전 했다..

8일 에버튼과 맞대결에서는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도허티는 전반 37분 해리 케인(28)의 득점을 도왔다.

 완벽한 스루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허물었다. 케인의 멀티골도 합작했다.

 2도움을 올린 도허티 덕분에 토트넘은 5-0 대승을 거뒀다.

도허티 반등의 중심에는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있었다. 

콘테 감독은 오는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제자의 발전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도허티는 내가 토트넘에 부임한 뒤 한층 더 성장했다. 

그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팀 전술을 배우는 등 노력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술에 딱 들어맞았다. 콘테 감독은 주로 스리백을 사용한다. 

그의 체제에서 윙백들은 핵심 전력이다. 콘테 감독은 첼시 시절 측면 수비에

 빅터 모지스(31)와 마르코스 알론소(31)를 배치해 재미를 봤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바랐던 이유다. 콘테 감독은 당시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였던 아다마 트라오레(26)를 윙백으로 활용하려 했다. 

하지만 이적은 무산됐고, 콘테 감독은 오히려 기존 자원의 능력을 폭발시켰다.

중앙 수비수로 활약 중인 에릭 다이어(28)와 벤 데이비스(28)도 대표적인 예다. 

콘테 감독은 "도허티가 드디어 정상궤도에 올랐다. 내 전술에서 윙백은 핵심이다"라며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는 것이 나의 행복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