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첼시가 토마스 투헬 감독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승점 56점이 된 첼시는 리그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첼시는 승리에도 크게 웃을 수 없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첼시 구단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영국에서 어떠한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매각 협상은 물론, 새로운 선수 영입과 기존 선수 재계약도 금지됐다.

이에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첼시에 대한 제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엄청난 기회다.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맨유는 투헬 감독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현재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아약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파리 생제르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이어 캐러거는 “투헬 감독을 영입 대상에 넣지 않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 중 한명이다. 맨유에 큰 영광을 가져와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헬이 쉽게 맨유로 넘어갈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황이 매일 바뀌고 있다. 

주변의 소리 역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첼시에 있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며 이적설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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