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니게스, 루벤 로프터스-치크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첼시 빈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첼시는 시즌 시작부터 부상 악재가 많았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부상자가 골고루 발생해 스쿼드 운영이 어려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각종 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치르고 지난 시즌 UCL 우승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나가는 상황이라 부상자가 속출하는 건 뼈아팠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변주를 줬다. 

틀을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방식은 바꾸면서 부상자들이 빠질 때 경기를 효과적으로 운영했다. 

이는 대체 자원이 있을 때 가능한 말이었다. 해당 포지션에 쓸 선수가 없으면 전술적으로 변형을 해도 무용지물이었다. 

이에 투헬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주 포지션이 아닌 다른 곳에 두며 적합한 멀티 자원을 찾으려 했다.

투헬 감독 눈에 확실히 든 선수는 2명이다. 사울과 치크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사울은 공수 관여도가 높고 활동량이 많으며 순간적인 돌파와 정확한 패스가 강점이다.

 치크는 발기술이 좋고 탈압박 능력이 훌륭하다. 

커버 범위가 넓고 도전적인 전진 패스를 계속 공급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언급한 장점들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울과 치크는 다방면으로 능력이 좋다. 

그래서 투헬 감독은 사울과 치크를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다른 곳에 투입했다.

 사울은 좌측 윙백, 측면 공격수, 그리고 최전방까지 소화했다. 시즌 초반 부진하던 사울은 여러 포지션을 

거치면서 첼시와 EPL에 적응했고 지금은 어디에 나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첼시 스쿼드 공백을 채우는 중이다.

치크는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우측 윙백으로 나섰다. 조르지뉴가 없을 때 후방에서 공을 앞으로

 뿌려주는 능력을 과시하며 첼시에 도움을 줄 때도 있었으나 정확성이 떨어질 경우엔 역습의 빌미가 

돼 질타를 듣기도 했다. 센터백으로 출전한 경기에선 인상적이었는데 

우측 윙백으로는 자리에 적응을 하지 못해 낙제점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아쉬운 경기력을 보일 경우도 존재하나 부상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상황에서 궂은 일을 하는 건 첼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고 부상 복귀자들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며 추가 부상자 발생 우려도 

있기에 멀티 자원으로 선택된 사울과 치크는 꾸준히 경기에 나설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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