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스타' 권순우(세계랭킹 64위, 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1회전을 넘지 못했다. 

그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포함해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연달아 1회전을 통과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탈락했다.

좋은 흐름이 꺾인 셈이다. 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본선 1회전에서 라슬로 제레(세계 52위, 세르비아)에게 1-2(6-2 3-6 4-6)로 졌다.

권순우는 1세트를 가져가며 기분좋게 출발했고 2세트에서도 2-0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연달아 5게임을 상대에 내주면서 흐름을 뺐겼다. 제레는 2세트를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권순우는 팽팽하던 3세트 4-4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끌려갔고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제레와 상대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권순우는 마스터스 1000 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 1000 대회에 속한다.

1년에 9차례 열리고 BNP 파리바오픈이 올해 첫 마스터 1000 대회다. 

권순우는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마스터스 1000의 경우 1회전을 통과한 적이 아직 없다.

권순우는 오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 나선다. 해당 대회도 마스터스 1000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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