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클럽 레인저스가 진격한다. 지난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결승까지 올랐던 레인저스가 14년만에 결승 진출을 위해 내달리고 있다.

레인저스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와 2021~22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제임스 타버니어의 페널티킥 결승골 포함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레인저스는 전반 11분만에 타버니어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에 이어 전반 

15분 알프레도 모렐로스의 추가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6분 레온 

발로군이 타버니어의 어시스트를 받아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레인저스는 유로파리그 A조에서 2승 2무 2패(승점 8)에 그치며 3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2승 1무 3패, 승점 7)에 간신히 승점 1 앞선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한 레인저스는 조별리그와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레인저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로 유로파리그로 내려온 팀과

 플레이오프 라운드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났다. 

전력상 레인저스가 열세였지만 1차전 원정에서 4-2로 이기는 이변을 보여줬다.

 2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기고 16강에 오른 레인저스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1패밖에 

당하지 않으며 F조 1위를 차지한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세 골을 터뜨리는 화력까지 보여줬다. 

특히 레인저스는 조별리그 6경기 동안 6골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 라운드 진출 이후 3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고 있다.

레인저스가 앞으로 16강 2차전도 있고 8강과 4강까지 넘어야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라면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7~08 시즌 이후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

 당시 레인저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UEFA컵으로 내려온 뒤 32강전부터 파나티나이코스, 

베르더 브레멘, 스포르팅 리스본, 피오렌티나를 연파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0-2로 져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1971~72 시즌 유로피언 컵 위너스컵 

우승 이후 단 두 번뿐인 유럽클럽대항전 결승 진출 기록이다.

한편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터키)와 홈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 68-32의 우세 속에 슈팅 숫자도

 15-3으로 크게 앞섰지만 갈라타사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멤피스 데파이와 페란 토레스를 선발로 내보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이후 오스마네 뎀벨레, 피에르-에베릭 오바메양 등을 투입해봤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반면 같은 스페인 클럽인 세비야는 후반 15분 무니르 엘 하다디의 선제 결승골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고 아탈란타(이탈리아)도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과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브라가(포르투갈)도 아벨 루이스와 비토르 올리베라의 

득점으로 AS 모나코(프랑스)에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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