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을 지면 끝이다. 4세트 안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NH농협카드가 조재호, 김민아를 전진 배치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NH는 11일 블루원 리조트와 2022년 PBA팀리그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시즌 내내 2위권을 고수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지면서 4위로 주저앉은 터여서 각오가 남다르다.

NH는 마지막 한 판을 이기기 위해 조재호와 김민아를 1~4세트에 투입한다.

조재호는 오태준과 함께 1세트 남자복식에 나선 후 3세트 단식에 바로 출전한다.

김민아는 2세트 여단식에 이어 응우옌과 함께 4세트 혼합복식전을 치른다. 

NH가 준비할 수 있는 최강의 카드고 최후의 카드다.

4세트 안에서 4승을 하거나 3승1패를한다는 전략이다. 초반 화력을 집중했기 때문에 

앞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면 뒤로 갈수록 불리하다. 물러 설 곳 없는 배수진이다.

블루원은 늘 하던 대로다. 1세트는 사파타-강민구, 2세트는 스롱, 

3세트는 엄상필 그리고 4세트는 홍진표-스롱이다.

NH가 조재호를 집중 투입하는 반면 블루원은 사파타, 강민구, 엄상필을 나누어 배치했다.

NH는 올시즌 블루원에게 2승 1무 3패로뒤졌다. 마지막 5, 6차전에서 연패하는 

바람에 상대 전적에서 밀렸고 팀 순위에서도 4위로 밀렸다.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지만 블루원은 만만찮은 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터에 NH의 확실한 남녀 선봉장 

조재호와 김민아에게 강하며 후반기 기력이 급상승했다.

스롱은 김민아와의 4차례 단식 대결을 모두 이겼다. 

스롱의 NH전 여단식 전적은 4승 2패. 

4승은 모두 김민아에게 거둔 것이고 2패는 전애린에게 당한 것이다.

상대 전전으로 보면 전애린을 여단식에 낼 수 도 있지만 단판 

승부여서 그래도 에이스인 김민아를 배치할 수밖에 업다.

김민아와 스롱은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맞선다. 

남자 선수는 응우옌과 홍진표. 블루원은 이 대진표로 5, 6차전을 이겼다.

김민아는 혼복 대결에서도 스롱에게 2승 3패로 밀렸다.

 그러나 응우옌 과 짝을 이룬 3, 4차전에선 연승했다.

스롱은 혼복경기에서도 4승 2패로 강했다.

김민아가 스롱을 잡아야 승부의 추를 바꿀 수 있다. 

김민아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조재호도 블루원전에선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단식과 복식 모두 2승 2패다.

 남자 복식은 오태준과 짝일 때 승률이 가장 높았다. 2승 1패였다.

조재호는 블루원과의 시즌 6차전엔 단식 경기를 하지도 못했다. 

후위에서 마지막을 지키려다. 팀이 0-4로 완패했기 때문이었다.

5, 6세트 싸움은 NH가 조금 딸린다. 오태준-강민구, 김현우-사파타의싸움이다.

첫 판을 이겨야 다음 판도 있는 NH. 준플레이 1차전 배치는 4-0 완승을 

거두었던 시즌 4차전과 비슷하다. 최강, 최상의 카드를 던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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