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도핑 파문의 장본인 카밀라 발리예바가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에 대한 포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10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발리예바가 모스크바시로부터
400만루블(약 4144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발리예바는 베이징 대회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여자 싱글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금메달을 따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발리예바는 단체전 우승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지난해 12월 출전했던 대회에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발리예바는 약물 복용 사실을 부인했다. 결국 대회 기간 중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개인전에 출전했지만 4위에 그쳐 개인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의 도핑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그의 올림픽
기록이나 성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단체전 메달 수여식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 피겨계와 달리 러시아 내에서의 발리예바의 입지는 변함이 없다.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시가 포상금을 주기 전 이미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발리예바에 우정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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