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는 사직(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 대구(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 

창원(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수원(LG 트윈스-kt 위즈), 

고척(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 등 5개구장에서 오후 1시에 일제히 개막된다.

오는 29일까지 팀당 16경기씩 모두 80경기가 치러질 시범경기는 21일부터는 

일부경기가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오후 6시에 펼쳐지고 우천으로 취소되면 재편성되지 않는다. 

또한 연장없이 9회까지만 진행되며 전 경기 모두 무관중경기로 열리게 된다.

각 구단들은 나름대로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스프링캠프를 통해 전력을 다지면서 2022시즌에 대비해 왔다.

올시즌은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다. 쉽사리 5강 팀을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각 팀들마다 전력 상승효과가 눈에 띄인다.

우선 KBO 리그를 대표했던 김광현(SSG)과 양현종(KIA)이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복귀했다.

 새삼 설명이 필요없이 올시즌 팀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특급에이스들이다.

차세대 좌완특급으로 평가되는 구창모(NC)도 부상-재활의 과정을 거치며 1년 공백을 깨고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좌완 빅 스리'가 그려 낼 올시즌의 기상도는 팀 성적과는 별개로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60㎞에 이르는 빠른 볼이 던져 '9억팔 괴물신인'이란 칭호를 받고도 지난해 1패(평균자책점 9.17)의 

초라한 성적에 그친 장재영(키움)도 와신상담하며 재기의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넓어지는 스트라이크존에 맞춰 대형 투수들의 컴백은 올시즌은 KBO 

리그 전체 마운드의 깊이가 한결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도 남은직하다.

FA로 새 각오를 다진 선수도 있다. 팀의 핵심들이었던 나성범(KIA)을 비롯해 박건우 손아섭(이상 NC), 

박해민(LG) 박병호(KIA)가 팀을 옮겼고 김현수(LG) 김재환(두산)은 잔류를 택했다. 

또한 KBO 리그의 대표타자로 군림했던 이대호(롯데)는 이미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예고 은퇴'를 한 상태다.

불혹의 프로야구의 역사속에 올해 같은 불혹에 접어든 1982년생들인 추신수 김강민(이상 SSG) 

오승환(삼성) 이대호(롯데)가 터트릴 노익장의 불꽃(?)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문을 석권해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의 위업을

 이루었던 이대호의 '은퇴 예고 시즌' 활약도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여기에 KBO 리그 최고 타자 반열에 오른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의 타격왕 

싸움이나 최정(SSG), 나성범(NC)의 홈런킹 다툼도 팬들의 흥미를 끌 요소가 충분하다.

13명의 재계약 외국인선수들뿐만 아니라 17명이나 되는 

새 외국인선수들은 2022시즌을 뒤흔드는 핵심 자원들이다.

4년째 국내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윌리엄 쿠에바스(kt)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케이시 켈리(LG) 

에릭 요키시(키움) 드류 루친스키(NC)를 비롯해 지난해 38년만에 탈삼진 신기록을 깨뜨린 아리엘

 미란다(두산)를 비롯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등은 여전히 팀의 원투펀치로 손색이 없다.

그리고 모두 100만 달러 상한액으로 KBO 리그에 입성한 야시엘 푸이그(키움) 앨버트

 수아레즈(삼성) 헨리 라모스(kt) 이반 노바, 캐빈 크론(이상 SSG) 

마이크 터크먼(한화) 등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연습경기와 스프링캠프 훈련을 통해 나름대로 1군 무대 입성 가능성과 존재감을 함께 드러낸

 문동주(한화) 윤태현(SSG) 김도영 최지민(이상 KIA) 등의 신인에다 차세대 에이스들인 

형준(kt) 이민호(LG) 이의리(KIA) 김진욱(롯데)이 그려낼 신예들의 무대도 

올시즌 KBO 리그의 흥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요인들로 꼽힌다.

외야 담장을 높이고 구장을 최대로 넓힌 사직구장이 올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롯데에 어떤 효과를 가져오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흥미거리가 될 수 있다.

출범 40년을 맞는 KBO 리그의 주사위가 던져지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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