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영건들이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해는 김재웅,
김성진, 이승호, 김준형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 불펜 주축투수 조상우와 김성민이 군입대를 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무리투수는 경험이 있는 김태훈이 있어 걱정이 크지 않지만
김태훈까지 연결해줄 필승조는 고민이 있다.
검증된 투수로는 김재웅과 이승호가 있다. 김재웅은 지난 시즌 51경기(53⅓이닝) 1승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필승조로 활약이 기대된다.
이승호는 38경기(47⅓이닝)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1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국가대표로
나섰을 정도로 나이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에는 선발투수로만 나가다가 보직이
바뀌어서 고전한 것 같다.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는 경기 운영이 조금 다르다. 작년에는 힘으로만 윽박지르려는
모습이었는데 투수코치와 많은 대화를 하면서 준비를 잘 했다. 이승호가 올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승호의 활약을 기대했다.
올해 9월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릴 예정이다. KBO는 이번 대회부터 시즌을 중단하지 않고
팀별로 만 24세 이하 혹은 3년차 이하 선수를 3명씩 차출해 대표팀을 꾸릴 예정이다. 키움에서는 이정후와
김혜성이 대표팀에 선발될 것이 사실상 확정적인 가운데 김재웅, 이승호, 장재영 등
어린 투수들이 남은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중요한 선수들이 시즌중에 대표팀에
차출되는 것은 염려스럽다”면서도 “그렇지만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서 대회에 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다.
많은 선수들이 발탁됐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열심히 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들 많이
국제대회에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어서 “내가 밀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본인들이 잘해야한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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