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수원 KT를 상대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원주 DB가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5-71로 승리했다.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8점 8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 승리의 선봉장이 됐고, 허웅이 15점, 

김종규가 11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DB는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과 동시에 5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허훈이 17점, 하윤기가 12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8승 15패를 기록하게 된 KT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1Q : 원주 DB 14-7 수원 KT : 지독한 수비전

경기 초반, 수원 KT가 제공권을 장악했다. KT는 쿼터 시작 2분 만에 리바운드를 11-3으로 압도,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KT는 김종규의 도움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쉽게 점수를 적립하지 못했다. 외곽 지원도 침묵했다.

DB에선 김종규가 공수 전반에 걸쳐 힘을 냈다. 박찬희 역시 패스와 속공으로 활력을 보탰다. 

박찬희는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까지 터트리며 팀에 우위를 안겼다. 

DB는 성공적인 수비와 함께 쿼터 종료 1분 20초 전, 14-7로 앞서갔다.

2Q : 원주 DB 30-25 수원 KT : ‘게임 체인저’ 이준희

KT가 기습적인 트랩디펜스로 DB의 연속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이후, 트랜지션 상황에서

 양홍석과 김영환의 3점슛, 박지원의 레이업으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KT는 타이트한 압박 수비로 4분 동안 DB의 득점을 3점으로 묶었다.

이준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준희는 스피드와 체공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점수를 적립했다. 

프리먼과 허웅도 득점 반열에 가세, DB는 쿼터 종료 2분 전, 25-19로 달아났다.

그러나 DB는 쿼터 종료를 앞두고 하윤기의 포스트 업에 연거푸 실점했다.

 허훈에게 자유투 점수까지 내줬지만 이용우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3Q : 원주 DB 55-50 수원 KT : 하얗게 불태운 오브라이언트

KT가 전반전 막바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윤기와 마이어스는 꾸준히 골밑에서 득점을 생산했고, 

허훈과 김영환은 외곽포를 터뜨렸다. KT는 쿼터 시작 3분 30초경 37-34로 주도권을 찾아왔다.

DB는 재정비를 위해 작전 타임 요청. 주효했다. KT의 골밑 공격을 연속 차단했고 강상재의 풋백 득점과

 오브라이언트의 속공 레이업으로 다시 38-37로 앞섰다. KT도 정성우의

 3점슛으로 반격했으나 곧바로 김종규에게 3점슛을 내줬다.

치열한 접전이 지속됐다. KT는 하윤기와 양홍석, DB는 오브라이언트를 앞세워 득점을 주고받았다. 

DB는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10점에 힘입어 55-50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Q : 원주 DB 75-71 수원 KT : 연패 탈출

KT가 박찬희의 U파울을 유도, 허훈의 연속 6득점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DB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DB는 성공적인 수비에 이어 허웅의 3점슛과 박찬희의 레이업으로 재차 도망갔다.

 DB는 경기 종료 8분 전, 63-58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KT는 턴오버와 야투 실패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터진 양홍석의 

외곽포로 간신히 흐름을 뒤바꿨다. 이어, 하윤기와 정성우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28초 전, 오브라이언트가 마이어스를 상대로 얻은 자유투를

 전부 성공했다. 반면, KT는 하윤기의 골밑 슛이 림을 외면했다. 

이어 오브라이언트가 자유투를 전부 놓쳤지만 하윤기의 슛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허웅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전부 득점으로 환산하며 기나 긴승부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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