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숨 골랐던 초특급 기대주 장재영 올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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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숨 골랐던 초특급 기대주 장재영 올해는 어떨까

토쟁이티비 0 507 2022.03.11 07:33

1년 전 이맘때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에게는 '9억팔' '괴물 신인'이라는 칭호가 따라 다녔다.


장정석 현 KIA 타이거즈 단장의 아들로 덕수고 시절부터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던 장재영은 

서울 1차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키움과 게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장재영의 봄날은 오래 가지 못했다. 

160㎞에 이르는 구속은 매력적이었지만, 문제는 제구였다.


4월29일 1군에서 말소된 장재영은 8월10일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37일 만인 9월15일 다시 빠졌다.

 초특급 신인의 첫 시즌은 19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9.17이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막을 내렸다.


절치부심한 장재영은 11월 마무리 캠프 때부터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송신영 코치가 전담으로 붙어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멘탈까지 면밀히 체크했다.


장재영은 대전에서 치러진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동안 노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결과는 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부담이 없는 연습경기에서의 1이닝 투구에 불과했지만, 긍정적인 신호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과 송 코치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대전에서 1이닝 밖에 안 던졌지만 연습 과정 등을 보면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드러난 장재영의 최대 약점은 제구였다.

 17⅔이닝에서 24개나 내줄 정도로 커맨드의 문제가 감지됐다. 

1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제구는 예전에 비해 향상됐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트라이크존

 확대는 장재영에겐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키움의 마운드는 6~7명이 즐비한 선발진에 비해 불펜진이 헐거운 편이다.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조상우마저 입대하면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 

장재영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기회를 받으려면 우선 사령탑에게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키움과 장재영 모두에 시범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홍 감독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시즌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년 간 혹독한 프로 수업을 받으면서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꼭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부담없이

 실력을 보여주면 된다는 식으로 마인드 또한 바뀌었다. 

키움이 애지중지 키우는 슈퍼루키는 본연의 실력을 뽐낼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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