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는 잘 숙성된 와인과 같다.
흔히 고급 와인은 최소 10년 이상 숙성해야 그 진가가 드러난다고 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야 그 가치가 제대로 나타나는 와인처럼 원주 DB의 박찬희는
프로 데뷔 10년이 넘게 흐른 지금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박찬희는 지난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DB 역시 75-71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박찬희의 최근 경기력은 팀의 승패와 상관없이 매우 뛰어나다.
그의 대인 방어 및 볼을 훔치는 능력은 여전히 섹시하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 전개
역시 DB의 확실한 공격 전술이다. 최근에는 약점으로 꼽혔던 슈팅 역시 나쁘지 않다.
선수 본인 역시 자신감을 찾은 듯 미드레인지 점퍼 및 3점슛 시도가 늘었다.
KT 전은 박찬희의 장점이 120% 드러난 경기였다.
허훈과 정성우 등 KT가 자랑하는 앞선을 상대로 무려 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1개는 양홍석에게 얻었다).
특히 정성우는 박찬희에게 3개의 스틸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적재적소에 뿌린 패스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4쿼터 58-58 동점 상황에서 허웅의
3점슛을 도운 패스는 그의 노련미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 KT의 골밑 허점을 노려 강상재와 조니 오브라이언트,
김종규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 것 역시 박찬희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박찬희는 이상범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얻고 있다.
실제로 DB는 박찬희가 코트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기 운영이 다르며 상대적으로 안정감 역시 차이가 있다.
이용우, 이준희는 물론 휴식기 전 정호영 등 여러 어린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패기와
에너지는 더 넘쳤을지 몰라도 박찬희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낸 이는 없었다.
마치 잘 숙성된 와인과 갓 만들어진 와인의 맛과 향의 깊이가 다르듯 말이다.
이상범 감독은 박찬희에 대해 "우리 팀의 활력소다. 수비를 확실히 잡아주고 있다.
슈팅에 대한 단점이 있는 건 사실인데 그걸 보완하고도 남을 장점이 너무 많다.
장점이 51, 단점이 49라면 51을 선택하는 편이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요한 건
사실인데 그 외로 팀에 모범이 되고 또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며 극찬했다.
만약 DB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면
박찬희는 허웅, 김종규와 함께 가장 크게 공헌한 선수일 것이다.
모두가 혹평할 때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그는 어느새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듯한 모습이다.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편 DB는 젊고 유망한 가드가 많은 팀이다.
그중에서 허웅이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면 이용우와 이준희,
그리고 정호영 등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앞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
팀 내부에 박찬희처럼 좋은 롤 모델이 있다는 건 큰 메리트다.
지금 가진 넘치는 에너지에 박찬희의 수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흡수할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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