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한양대 이승우 공백 십시일반 나눠 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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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한양대 이승우 공백 십시일반 나눠 짊어진다

토쟁이티비 0 412 2022.03.10 21:07

대학농구도 기나긴 겨울잠을 끝내고 기지개를 킨다. 각 대학들은 졸업생들이 팀을 

떠난 대신 새로 가세한 신입생들과 동계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췄다. 대학농구리그 개막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각 대학 감독에게 어떻게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2022년을 

준비했는지 들어봤다. 열두 번째는 가진 전력 이상을 끌어내는 한양대다.


정재훈 감독이 지향하는 농구가 자리잡은 한양대는 화수분처럼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쏟아진다.

 정재훈 감독은 부임 첫 해 4학년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아무래도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

 아쉬움이나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팀 성적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정재훈 감독은 이후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코트 밖에서 노력하는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준다.

 이런 팀 문화가 이제는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지난해 그 정점을 찍었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양동근 현대모비스 코치가 활약하던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준우승했다.


일각에서는 한양대가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승우(LG)의 종횡무진 

전천후 활약이었다고 한다. 한양대는 1년 일찍 프로에 진출한 이승우 없이 2022년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걱정하지 않는다. 신입생의 가세로 전력을 보강했고, 이승우의 

공백을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나눠 짊어지면 문제가 없다고 내다본다.


동계훈련 초점 맞춘 훈련은?

해남에서는 처음부터 훈련량을 늘려서 새벽 슈팅 훈련과 오전 체력 훈련, 오후 전술 훈련,

 야간 개인 기량 향상 등 힘들게 훈련했다. 동계훈련 중반부터 고등학교와 연습경기를 소화했고,

 제주도로 넘어가서 명지대, 건국대와 연습경기를 가지며 우리가 연습한 걸 테스트 했다. 

동계훈련을 착실하게 했다. 포스트를 신입생들(신지원, 송승환)이 맡아줘야 한다. 

신입생들과 손발이 잘 맞아야 하기에 우리가 기존에 했던 걸 신입생들에게 

알려주면서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달라진 팀 전력은?

포스트에서는 신입생 2명이 뛸 건데 경험치가 부족하다. 외곽에서는 작년과 비교하면 이승우와

 김민진의 자리를 보강하려고 했다. 승우 자리에서 전준우(195cm, F), 표승빈(190cm, F), 

김주형(190cm, F)이 그 역할을 해준다면 다른 곳에서는 다 메울 수 있다. 승우는 리바운드 참가도 많고,

 볼 핸들러 역할을 하면서 1대1로 마무리와 패스도 했다. 여러 가지를 했는데 이제는 승우만큼은 아니지만, 

골고루 선수들 모두 다 치고 넘어갈 수 있고, 뛰어줄 수 있도록 연습했다. 한 사람에게 비중이 쏠리지 

않도록 30분 넘게 40분 가까이 뛰는 선수는 없을 거다. 

1학년까지도 들어가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게 준비했기에 기대를 한다.



승부처에서 해결하는 등 에이스 역할 해줘야 할 선수는?

동계 훈련 때 이 부분이 고민이었다. 누구 한 명에게 맡기기보다 상대나 매치업에 따라서 

승부처에서 해결해줄 선수를 정해야 한다. 제가 고민하고 판단을 잘 해야 한다.

 한 선수에게 볼을 주고 다른 선수들은 공간을 넓혀주는 것보다는 상대에 맞춰 포스트, 외곽, 

돌파, 슛 등 선택할 거다. 승부처에서 못 넣으면 지는 거다. 그런데 작년에 승부처에서 승우만 한 건 아니다. 

김민진, 염재성(178cm, G) 등이 해주고, 박성재(184cm, G)는 수비를 해주고, 승빈이도 잘 했다. 

한 명에게 올인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 역할을 하게 훈련하고, 연습했다.


동계훈련 동안 성장한 선수나 올해 기대되는 선수는?

재성이가 3학년 때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과 수비가 좋아지고, 슛이 올라왔다. 김형준(189cm, F)도

 작년보다 슛 거리가 늘어나고, 3점슛 자신감을 가진다. 올해는 슛 연습을 많이 해서 전체적으로 다 

자신있게 던지며 경기를 한다. 센터까지 3점슛이 가능한데 경기 때 잘 해야 한다. (지난해 무릎을 다쳤던) 

서문세찬(183cm, G)은 동계훈련을 착실히 다 소화하고, 운동을 쉬지 않았다. 새끼발가락 때문에 잠깐 쉬었지만, 

무릎에는 이상이 전혀 없다. 동계훈련 소화를 잘 해서 자기 역할을 잘 할 거다.


1학년 활용은?

신지원(198cm, C)과 송승환(201cm, C)은 포스트 자원으로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둘이 같이, 때론 한 명이 먼저 들어갈 거다. 주형이는 준우, 승빈이와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김선우(177cm, G)는 신장이 작지만 연습경기 때 자기 역할을 잘 보여줬다. 재성이와 조민근(180cm, G)을 

선우와 함께 가드로 돌리고, 재성이는 2번(슈팅가드) 역할과 수비를 해줄 수 있다. 성재도 마찬가지다. 

준우는 3점슛을 던져서 형준이와 슈터로 활용하려고 한다. (슈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박민재(194cm, F)가 무릎 수술을 해서 아쉽지만, 올해는 백업까지 구색을 갖췄다.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건국대나 명지대와 연습경기를 했을 때 수비에서 맥을 놓다가 실점하거나 저학년이라서 스스로 

응용하는 게 부족했다. 이건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거다. 경기가 안 풀릴 때 여유를 가지고 풀어가는

 게 부족한데 경험을 쌓아야 한다. 전술은 손발을 다 맞췄다. 연습경기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을 봐야 한다. 체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동계훈련 때 한 걸 복습하면서 개막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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