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양희영(32)이 대회 첫날 공동 11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0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바꿔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공동 선두 오수현(호주)·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하타오카 나사(일본·이상 9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오른 양희영은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양희영은 그중 3승을 이 대회에서
따낼 정도로 양희영은 혼다 타일랜드와 인연이 깊다.
2015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19년 등 홀수 해마다 대회가
열리는 태국에서 어김없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반 9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에 그쳤던 양희영은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한 양희영은
순위를 공동 11위로 끌어올리고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주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4위에 올랐던 '핫식스' 이정은(26)도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양희영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아림(27)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7위에 위치했다.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각축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8)는 '동명이인'
이정은(34)과 함께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유소연(32)과 김효주(27)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4위,
2언더파 70타를 친 최운정(32)이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맏언니 최나연(35)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공동 1위에 오른 호주 교포 오수현과 헨젤라이트는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7년 LPGA 데뷔 후 통산 5번 우승한 하타오카도 6번째 우승을 노린다.
린시위(중국)가 8언더파 64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제니퍼 컵초와 린지 위버 라이트(이상 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6명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미국)은
양희영·이정은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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