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바짝 따라붙었다. 

KB손해보험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7 28-26 25-14)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2위를 지켰다. 17승 14패(승점56)가 돼 

1위 대한항공(19승 11패 승점58)과 격차를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6연패에 

빠졌고 13승 18패(승점37)로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주포' 케이타(말리)가 30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고 김정호가 12점, 미들 블로커 박진우와 

양희준이 14점을 합작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전광인,

 김선호가 각각 18, 16, 13점씩을 올렸으나 연패를끊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기선제압했다. 1세트 초반까지는 팽팽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9-9 상황에서 홍상혁의 서브 에이스로 10-9로 앞선 뒤 세트 중반 블로킹 두 개로 흐름을 가져왔다.

허수봉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김정호가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이어 최민호가때린 속공을 양희준이 가로막아 

16-10으로 달아났다. 허수봉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지며 KB손해보험은 17-10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힘을 냈다. 세트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고 후반부까지 1~2점 차 리드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서브 득점으로 21-21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접전이 펼쳐지며 듀스까지 갔다.

듀스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25-25로 팽팽한 가운데 차영석의 속공에

 이어 전광인이 시도한 퀵오픈이 연달아 성공해 세트를 만회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흐름이 좋았다. 

세트 초반 전광인의 블로킹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중반까지 13-9로 앞섰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홍상혁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따라붙었다. 홍상혁은 15-16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김선호가 때린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KB손해보험은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공격과 가로막기로 20-18로 다시 앞섰으나 KB손해보험은 상대 범실과 세터 

황택의의 다이렉트 킬로 21-21로 다시 원점을 만들었다. 2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 상황이 나왔고 이번에는 

KB손해보험이 웃었다. KB손해보험은 26-26 상황에서 허수봉의 공격이 아웃돼 27-26으로

 앞섰고 다음 랠리에서 박진우가 가로막기에 성공해 세트를 가져갔다.

흐름을 탄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 전광인,

 허수봉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이후 벌어진 점수 차를 다시 따라붙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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