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 입성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옛 동료 맷 슈메이커
(36·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해 화제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6일 일본에 입국한 요미우리 새 외국인투수 맷 슈메이커가
10일 가와사키시의 자이언츠 구장에 합류해 실내연습장에서 캐치볼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합류 첫날 가장 큰 이슈는 슈메이커의 용모였다. 메이저리그 시절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덥수룩한
수염을 모두 정리하고 훈련장에 등장했기 때문. 데일리스포츠는 “슈메이커가 입 주변과
턱에 덥수룩하게 자랐던 수염을 모두 깎고 깔끔한 풍모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의 명문 구단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함께 전통과 규율을 강조하는 팀 문화가 있다.
따라서 수염을 기르는 등 외모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제약이 있다.
지난해 1월 요미우리의
일원이 된 에릭 테임즈도 턱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슈메이커는 이날
경쾌한 움직임으로 첫 훈련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는 “몸 상태는 아주 좋다. 기분이 들떠 있다”며 “당장 내일부터
불펜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슈메이커는 지난 2013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뛰었다.
커리어하이는 2014년 27경기 16승 4패 평균자책점 3.04이며,
2020년 토론토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21시즌 미네소타에서 16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했던 슈메이커는 지난달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28경기 46승 41패 평균자책점 4.24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슈메이커가 선발 한 축을 담당하길 기대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슈메이커는
과거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에게 일본 야구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며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까지 던지는
그가 올 시즌 요미우리 선발 로테이션 후보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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