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재선거가 1년 3개월 만에 열린다.

 ‘맷값 폭행’ 논란으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인준이

 거부된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가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재선거가 결정됐다.

10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최 대표가 지난달 15일 열린 대의원총회에 

참석해 협회장 지위 확인 청구 소송을 다시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이달 17일을 제24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재선거일로 확정했다.

이번 재선거에는 전영덕(58) 마름종합건설 대표이사, 이호진(55) YJ하우징 대표이사, 

이환규(62) JBHCN 대표이사 등이 후보로 출마했다.

후보 가운데 전영덕 대표는 2020년 12월 회장 선거에 나서 최철원 대표와 대결한 인물이다.

 당시 최 대표는 전 대표를 62대20으로 누르고 당선됐으나 맷값 폭행 논란으로 

비판 여론이 일어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을 거부당했다.

최 대표는 2010년 SK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50대 화물차량 기사를 불러 폭행하고 

2,000만원을 맷값으로 건넨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최 대표는 체육회의 결정에 불복, 지난해 3월 회장 지위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10일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표가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아이스하키협회는 

이번 재선거를 통해 정상화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그간 수장 부재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의 악재를 겪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협회 활동이 제약됐던 게 사실”이라며 “회장 선거에서 

아이스하키 활성 방안 등 재건 방안이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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