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을 노리는 FC서울이 시즌 초반 고비와 마주했다.

서울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선두 울산 현대와 2022 K리그1 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대구FC를 2-0으로 완파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1-1), 

성남FC(0-0)와 잇따라 비기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김천 상무에 0-2로 패해 개막 무패행진까지 끊겼다.

3경기 연속(2무1패)으로 승리없이 마감한 서울에겐 반등 흐름이 필요한 경기지만, 

까다로운 상대를 연이어 만난다. 울산에 이어 제주 유나이티드(19일)를 상대한다. 

울산은 개막 이후 4경기에서 3승1무(승점 10점)를 기록 중이다. 우승후보인 울산은 지난 6일 리그 

라이벌인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서울은 지난 12차례 대결(3무9패)에서 한 번도 울산을 넘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빠른 패스를 통한 높은 점유율, 

스위칭 포지션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축구를 큰 틀로 하는 비슷한 전술을 구사한다. 

슈팅, 패스 등 많은 경기 데이터의 상당 부문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그 결과는 결국 골에서 달라졌다.

서울은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성남전에서 상대의 깊이 내려간 수비망에 고전했다. 

몇 번의 결정적인 찬스마저 성공시키지 못한게 뼈아팠다. 

김천을 상대로도 전반 흐름을 주도한 것은 서울이었다.

 전반에만 8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김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서울은 키패스 

부문에서 1위(30개)에 올라 있지만, 이를 마무리짓는 성공률이 낮다.

서울-울산전은 승부 외에 관전포인트가 많아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절친’ 기성용(서울), 

이청용(울산)간 대결에 올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의 출전 여부도 시선을 모은다. 

박주영은 프로 데뷔 이후 서울에서만 뛴 레전드였지만, 지난 겨울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이며 울산과 계약했다.

 다소 몸상태가 늦게 올라온 박주영은 지난 2라운드 성남전에서 교체 선수로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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