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계약을 마친 빅토르 안(안현수)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9일 중국 매체 터우탸오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안현수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다시 지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부인·딸과 함께) 한국에 정착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안현수는 2020-21 시즌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김선태 감독과 호흡을 맞춰 쇼트트랙 공동 2위(금2·은1·동1)로 이끈 바 있다.

현지 포털 왕이에 따르면 안현수는 베이징올림픽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쯤 "(중국) 

쇼트트랙 발전을 위해 더 머물고 싶었으나 가족의 필요와 희망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 빙상연맹에 

결별을 통보했다. 안현수는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으나 그의 아내와

 자녀는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현재 국내에서 머물고 있다.

터우탸오는 "중국 빙상계는 안현수가 올림픽 후에도 쇼트트랙 대표팀을 맡아주길 간절히

 원했다"며 "하지만 (재계약에 실패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빙상계 역시 안현수의 국가대표팀 지도를 기대하고 원한다"고 주장하며 "그가 

중국의 전 코치이자 한국의 새 감독으로 두 나라 간 쇼트트랙 경쟁이

 불붙으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안현수는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후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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