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하위권 팀인 뉴욕 닉스에 완패했다.
댈러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뉴욕과 홈경기에서 77-107로 크게 졌다. 40승 26패.
완전히 예상을 빗나간 승부였다. 뉴욕이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2쿼터 한때 28점차까지 앞서며 61-34로 전반을 마쳤다.
NBA 경기의 전반 스코어라고는 믿기 어려운 점수. 두 가지가 영향을 미쳤다.
첫 번째는 외곽슛. 댈러스는 전반 21개의 외곽슛을 던졌으나 단 한 개만 들어갔다.
전반 종료 46.9초 남기고 스펜서 딘위디가 3점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단 한 개의 3점슛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을 끝냈을 것이다.
레지 불록, 제일렌 브런슨, 루카 돈치치,
맥시 클리버가 17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한 개도 넣지 못했다.
림안에 들어갔다 나오는 슛도 있었고 림에 닿지도 못하는 슛도 있었다.
운도 없었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뉴욕은 정반대였다. 어렵게 던진 슛이 들어가는등 운도 따랐다.
전반 18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넣었다.
두 번째는 리바운드였다. 전반 뉴욕이 37-25로 압도했다.
슛이 안들어가더라도 골밑 싸움에서 앞서니 유리한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RJ 바렛, 줄리우스 랜들, 미첼 로빈슨이 포진한 프런트 코트진은 전반에만 도합 31점을 기록,
불록, 도리안 핀니-스미스, 드와잇 포웰이 버틴 댈러스 프런트 코트진(8득점)을 압도했다.
댈러스는 3쿼터 전열을 정비했다. 돈치치를 앞세워 격차를 줄여나갔다.
3쿼터 9분 43초 남기고 이날 경기 첫 3점슛을 성공시킨
그는 3점슛 3개를 몰아치며 뒤늦게 득점을 쌓기 시작했다.
2분 52초 남기고는 60-74까지 추격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저항이었다.
4쿼터 격차가 다시 20점차 이상 벌어졌고, 제이슨 키드 감독은
4분 51초를 남기고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돈치치가 31득점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스펜서 딘위디가 13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쳤다.
불록은 이날 8개의 3점슛과 2개의 자유투를 시도했으나 모두 놓치며 힘든 하루를 보냈다.
뉴욕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28승 38패 기록했다. 랜들이 26득점,
바렛이 18득점 7리바운드, 로빈슨이 11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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