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휴스턴에 덜미를 잡혔다.

LA 레이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30-139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30점, 

르브론 제임스가 23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서부 최하위 휴스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연장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노출한 것이 뼈아팠다.

휴스턴은 2순위 신인 제일런 그린이 32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퍼렌 센군과 조쉬 크리스토퍼도 나란히 21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1쿼터 레이커스가 르브론과 웨스트브룩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를 탄 레이커스는 말릭 몽크와 에이브리 브래들리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휴스턴은 에릭 고든과 그린의 외곽포로 반격에 나섰다. 

D.J. 어거스틴과 카멜로 앤써니 등이 활약하며 리드를 지킨 레이커스는 38-3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휴스턴이 크리스토퍼와 개리슨 매튜스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휴스턴은 그린과 데니스 슈로더도 힘을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 

흔들리던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센군에게 잇달아 실점한 레이커스는 63-68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 돌입한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가 계속해서 자유투로 득점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휴스턴이 센군을 앞세워 점수 간격을 늘렸지만, 레이커스는 곧바로 앤써니와 르브론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웨스트브룩이 득점에 가세한 레이커스는 98-9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팽팽한 양상은 계속됐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득점을 책임지며 

우위를 점하는 듯했으나 그린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종료 2분을 남기고 리드를 내줬다. 

위기의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이어진 장면에서 센군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웨스트브룩의 점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각자에게 찾아온 공격 기회를 나란히 놓치며 쉽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르브론은 승부처에서 중요한 블록슛을 연속으로 해내며 팀을 구해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르브론과 앤써니의 득점 시도가 모두 불발되며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은 일방적인 휴스턴의 흐름이었다. 

휴스턴은 시작부터 그린이 연속 7점을 뽑아내며 달아났고, 

레이커스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신이 난 휴스턴은 고든과 케빈 포터 주니어의 3점슛으로 13점 차까지 도망갔다.

레이커스가 뒤늦게 르브론과 웨스트브룩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휴스턴은 센군과 그린이 번갈아 외곽포를 집어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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