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사이트 신고 토쟁이TV - 만수 의 흥미로운 실험 이우석 역할 확대 서명진이 제 색깔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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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575 2022.03.10 13:54

울산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최근 흥미로운 실험을 한다.


지난 6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4쿼터 승부처에서 '가드없는' 농구를 했다.


이우석 박지훈 김국찬 함지훈, 그리고 에릭 버크너를 기용했다. 

선수 면면을 보면 확실한 포인트가드는 없었다.


이우석이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하면서 게임을 조율했다.


이유가 있다. 일단 수비 강화다. 

1m90이 넘는 빅 라인업을 가동하면서 수비에 대한 허점을 최소화했다. 

코트에 동시 투입된 세 명의 포워드는 빠르면서도 다재다능하다. 

스위치 디펜스로 삼성의 '힉시래' 콤비 2대2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수비를 바꾸면서 삼성의 앞선을 압박했고, 결국 통했다.


또 하나, 이우석에게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겼다. 

이우석의 포지션은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오가는 2~3번 역할이다. 

현대 농구에서 전통적 포지션 개념은 더욱 모호해진다.


센터가 3점슛을 쏘고, 포인트가드가 득점을 주도하며,

 포워드가 메인 볼 핸들러로 변형 전술을 사용하는 게 일상 다반사다.

 신예 이우석의 다재다능함을 통해 롤을 확대하고, 거기에 따른 이점을 취하는 전략이다.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도 이우석의 역할은 비슷했다.


골밑 돌파가 주무기인 이우석의 슬래셔 역할과 함께, 

볼 핸들링을 맡기면서 상대 혼란을 유도했다. 이번에는 장점이 서명진에게 튀어나왔다.


서명진은 현대 모비스에서 키우고 있는 차세대 포인트가드다. 좋은 신장을 탄탄한 기본기, 

그리고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소심하고 스피드가 평범하다. 때문에 경기 기복이 있다.


즉, 현대 모비스가 요구하는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제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우석에게 볼 핸들링의 역할이 주어지면서 서명진은 더욱 홀가분해졌다. 

자신의 장점인 슈팅과 2대2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결국 소심한 플레이에서 벗어나 더욱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3쿼터, 서명진은 무려 9점을 몰아넣었다. 이 과정에서 그의 공격적 성향은 더욱 돋보였다. 

코너 3점슛을 넣었고, 4쿼터 서명진은 잇단 저돌적 돌파로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유재학 감독은 "서명진은 아직 모르겠다. 기복이 있다. 단, 

오늘 경기가 서명진의 색깔"이라고 했다. 

이우석의 역할 확대에 의한 시너지가 서명진에게 오롯이 연결됐다.


외국인 1옵션 라숀 토마스가 빠진 현대 모비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좀 더 많은 옵션을 개발한다.

 이우석의 메인 볼 핸들러 역할 확대, 거기에 따른 서명진의 부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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