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기적적인 역전승으로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이 승리의 여파가 이적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랜 기간 영입을 추진해온 킬리안 음바페(PSG)에 대한 레알의 태도가 승리를 기점으로 바뀐 분위기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각)

 '레알의 음바페 영입 계획이 챔피언스리그 역전승 이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레알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UCL 16강 경기에서 3대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PSG에는 레알이 오랫동안 눈독을 들였던 음바페가 있다. 

음바페는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여전한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 흐름이 급격히 변했다. 레알에는 카림 벤제마라는 영웅이 있었다. 

벤제마는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31분에 역전골,

 33분에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불과 17분만에 해트트릭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 덕분에 레알은 8강 진출, PSG는 16강 탈락으로 운명이 나뉘었다. 

원정으로 열린 1차전에서 PSG에 0대1로 졌던 레알은 2차전에서

 벤제마의 해트트릭 덕분에 1~2차전 합계 3대2로 8강에 올랐다.

그런데 이 경기 결과로 이적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벤제마의 맹활약을 확인한 레알 마드리드의 수뇌부가 음바페에 대한 이적 계획을 다시 검토하게 된 것이다. 

이 매체는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이 이날 PSG에 패했다면 즉각 음바페 영입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승리하면서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 영입을 일단 보류했다. 

레알로서는 급할 게 없는 상황이다. 어차피 음바페는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PSG 또한 음바페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안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