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2022시즌 개막이 4월 15일로 미뤄졌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10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선수노조와 두 번째 

심야 교섭을 진행했지만 유감스럽게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끝났다”며 “2개 시리즈가 취소돼 시즌 개막이 4월 15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MLB는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협상이 결렬돼 4월 1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일주일 늦췄다. MLB 사무국은 팀당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9일을 제시했다. 하지만 뉴욕에서 9일부터 무려 17시간에 걸친 협상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성과 없이 끝나 일주일 더 개막이 연기됐다.

MLB 구단은 선수노조와의 단체협약을 개정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2일 직장폐쇄를 택했다. 

구단은 자유계약(FA) 협상 등 주요 업무를 중단했고, 선수들은 구단 훈련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협상은 계속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MLB 노사는 부유세와 보너스풀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구단 측은 부유세를 

2억3000만 달러(약 2829억 원)에서 2026년까지 2억4200만 달러(2976억6000만 원)로 올리겠다고 제안했다. 

선수노조는 올해 2억3800만 달러(2927억6400만 원)에서 2026년까지 2억6300만 달러(3235억1600만 원)로

 올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너스풀 역시 구단은 4000만 달러(492억 원), 

선수노조는 8000만 달러(984억 원)를 요구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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