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하센휘틀 사우샘프턴 감독은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현재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뒤에 맨유는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그는 이번 시즌까지만 감독직을 수행한다. 

랑닉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구단 컨설런트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맨유는 시즌 후 곧바로 새로운 감독과 함께 이적시장

 작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차기 맨유 감독 후보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과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맨유는 포체티노와 텐 하흐를 모두 데려오지 못할 가능성을 

대비해 추가적인 후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후보로 떠오른 인물 중 한 명이 하센휘틀 감독이었다.

하센휘틀 감독은 과거에 랑닉 감독과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랑닉 감독은 RB라이프치히를 독일 

분데스리가 1부로 승격시킨 뒤에 자신은 단장직을 수행할 생각이었다. 따라서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었고, 

이때 임명한 감독이 하센휘틀이었다. 하센휘틀 감독은 라이프치히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사우샘프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시즌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강등권까지 추락했지만 하센휘틀 감독의 

역량으로 1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사우샘프턴은 

흔들렸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상태.

하지만 하센휘틀 감독은 맨유로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내가 사우샘프턴을 떠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많지 않다. 

내가 감독으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함께 일하는 환상적인 팀이 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구단 분위기가 좋다. 

모두가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한다"며 맨유 부임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어 "모든 것이 잘 되고 있을 때 그것을 즐기면 감독으로서 최고의 상황이다. 

나와 내 아내는 이 팀을 좋아한다. 여기 사람들은 모두가 친절하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도, 

내가 가는 곳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반겨줬다. 

더 나은 직장을 구하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며 팀에 대한 충성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