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크라이나 축구 영웅이 러시아 침공사태에 

침묵했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축구계에서 영구제명됐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는 지난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아나톨리 

티모슈크에게 영구제명 처분을 내린 윤리공정위원회의 결정을 전했다. 

티모슈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침묵해서 영구제명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클럽 볼린 루츠크에서 데뷔한 티모슈크는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이적한 후 2007년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소속을 옮겼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티모슈크는 2013년 다시 제니트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016년 카자흐스탄 클럽 

카이라트에서 은퇴한 후 2017년부터는 제니트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티모슈크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 144경기를 출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티모슈크는 제니트에서 계속 코치로 재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에 항의해도 티모슈크는 어떤 멘트도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는 영구제명 외에도 티모슈크에게 발급한 코칭 라이선스, 

협회가 수여한 영웅 칭호 등 각종 명예를 박탈했다. 우크라이나 리그, 우크라이나컵, 

슈퍼컵에서 받은 티모슈크의 트로피와 상까지 취소 처분했다. 

그의 대표팀 선수 명단과 기록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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