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대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이번에도 진전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9일(한국시간)부터 10일까지 무려 17시간동안 미국 뉴욕에서 협상을 벌였다.

개막은 연기됐지만, 이날 합의하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느 데드라인이었다. 

이날 협상 결렬로 올해 메이저리그는 사실상 162경기를 모두 소화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보너스 풀(연봉조정권 취득 전 선수가 활약에 따라 받는 보너스)에서 

4000만 달러라는 큰 차이(선수노조 요구안 8000만 달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치세 한도 부분에서는 메이저리그가 조금 더 선수 노조 요구안에 근접한 방안을 제시했다. 

사치세 한도를 2억3000만 달러에서 2억4200만 달러로 점진적으로 늘리는 제안을 했다.

 선수노조는 2억3800만 달러에서 2억6300만 달러로 높이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선수노조는 고심중이다. 메이저리그의 제안을 서면으로 답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드래프트를 통해 해외 선수를 영입하는 

'국제 드래프트 도입'을 주장해 선수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4월1일 개막이었던 메이저리그는 8일로 연기된 바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 되지 않으면 일주일 정도 더 연기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