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2028년부터 참가국이 현행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0일 유럽축구연맹(UEFA)이 2028년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을 현행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리는 것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다면 

UEFA 회원국(55개국)의 절반 이상이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10년 전인 2012년 대회까지 본선 참가국이 

16개국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꼭 2배로 규모가 커지는 셈이다.

UEFA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확대를 통해 금전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이미 늘린 상태에서, 

그 개최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싶어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확대로 더 많은 나라에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 24개국으로 처음 확대된 2016년 대회에 첫 출전한 웨일스는 4강에 올랐다.

그러나 UEFA 회원국의 절반 이상이 참가하는 것이 거꾸로 

대회의 질을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잉글랜드 및 웨일스의 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인 마헤타 몰랑고는 “UEFA가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대회에 큰 손해를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첫 확대 개편이 기대되는 2028년 대회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공동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두 나라는 지난 8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치전에 집중하기 위해 2030년 월드컵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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