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토트넘
핫스퍼와 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뛰고 싶다는 열망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확실한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피치로 복귀해 팀에 도움이 되기를 열망한다"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맨유의 다음 일정은 13일 손흥민의 토트넘과 홈 경기다.
4위를 노리는 두 팀 모두 매우 중요한 경기다.
맨유는 28경기 13승 8무 7패 승점 47점 5위다. 토트넘은 26경기
14승 3무 9패 승점 45점 7위다. 4위 아스널은 25경기 15승 3무 7패 승점 48점이다.
맨유와 토트넘전 승자는 4위 아스널의 턱밑까지 성큼 다가설 수 있다. 반면 패한 팀은 치명적이다.
4위는 물 건너간다. 무승부로 끝나면 아스널만 웃는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의 포스팅이 '랄프 랑닉 감독을 향한 메시지'라 해석했다.
더 선은 '호날두가 랑닉이 토트넘전에 자신을 선택하도록 압박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최근 맨유를 어수선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호날두는 7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선발 제외 통보를 받았다. 분노한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랑닉은 호날두에게 서브로 배치될 것이라 말했다. 호날두는 이후 엉덩이 문제를 호소했다.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포르투갈로 날아갔다. 랑닉은 호날두가
고관절 굴곡근 부상을 당해 맨시티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랬던 호날두가 훈련장으로 돌아온 뒤 위와 같은 포스팅을 남긴 것이다.
호날두의 개인 행동에 맨유 분위기는 흩어졌다. 더 선은 '선수들이 호날두의 기분을 알고 있다.
선수단에 불안한 긴장감이 흐른다. 랑닉이 이를 통합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랑닉이 토트넘과 경기에 호날두를 다시 선발로 기용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더 선은 '랑닉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를 가짜
9번으로 사용하면서 호날두를 교체로 쓰려고 했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또 선발에서 빠진다면 어떤 돌발 행동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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