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최동원 넘어선 두산 에이스 2년 연속 MVP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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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최동원 넘어선 두산 에이스 2년 연속 MVP 도전

토쟁이티비 0 404 2022.03.10 09:58

2021 KBO리그에서 수립된 역대 최고 기록 중 하나는

 두산 베어스의 쿠바 출신 외국인 투수 미란다의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다. 

1984년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였던 고 최동원의 223탈삼진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으나 지난해 미란다가 225탈삼진으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미란다는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581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정규 

시즌 MVP를 석권해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각광받았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쳤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한 미란다는 2020년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뛰었다. 그의 KBO리그 적응을 우려하는 시선도 없지는 않았으나

 평균 구속 146.4km/h의 강속구와 스플리터의 조합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옥에 티는 부상이었다. 미란다는 정규 시즌 막판 피로 누적으로 어깨 통증이 발생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173.2이닝을 소화하는 가운데 최동원의 탈삼진 기록을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켓이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두산은 외국인 투수 없이 가을야구의 출발선에 임해야 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미란다는 한국시리즈가 되어서야 복귀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등판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 가운데 5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결국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kt 위즈에 4전 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만일 미란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정상 가동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부질없는 아쉬움이 남았다. 


미란다는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총액 8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의 활약을 인정받아 총액 190만 달러에 두산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참가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1월 말 한국에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거쳐 두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및 본인 감염으로 인해 2월 17일에야 입국했다. 

7일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그는 2월 25일 뒤늦게 두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지난해 두산은 사상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으나 올해 우승 후보로 선뜻 꼽히지는 않고 있다. 

FA 박건우가 6년 총액 100억 원에 NC 다이노스로 

이적해 전력 손실이 발생했으나 두산의 보강은 없었다. 


반면 kt 위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가 외부 FA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SSG 랜더스는 에이스 김광현이 4년 총액 151억 원의 KBO리그 사상 최대 규모 계약으로 복귀해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두산이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경쟁팀이 많다. 


미란다는 지난해 어깨 통증과 올해 지체된 스프링캠프 합류로 비롯된 물음표를 지워야 한다. 

미란다가 풀타임 활약으로 2년 연속 MVP를 차지하며 두산의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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