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쇼는 맨유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행복하고 맨유에서 뛰는 것을 즐긴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랄프 랑닉 감독 부임 이후 순위는 상승했지만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삼키며 최근 무승부가 많아졌다. 

최전방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진이 컸다.

 호날두는 2022년 치러진 9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불화설도 터졌다. 호날두가 해리 매과이어의 주장 완장에 대해 랑닉 

감독에게 문의를 했다는 보도도 흘러 나왔고, 선수단 내 파벌이 생겼다는 소문도 터졌다.

다음 시즌을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미 에딘손 카바니는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을 마치고 팀을 떠날 계획이고, 

최근 마커스 래쉬포드 역시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맨유에서의 미래를 고민한다는 기사가 터졌다. 

호날두 역시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하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중원도 문제다. 폴 포그바도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자유계약신분(FA)으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고, 

네마냐 마티치도 에이징 커브가 오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지 못하게 됐다.

안 좋은 흐름 속에서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핵심 풀백 쇼가 재계약을 원한다는 내용이다. 

2014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쇼는 이적 이후 큰 각광을 받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세 시즌 동안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쇼는 포기하지 않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발탁된 쇼는 2018-19시즌부터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맨유의 후방 빌드업에서 안정적인 볼 간수 등을 통해 큰 역할을 수행했다.

맨유도 긍정적이다. 영국 '가디언'의 제이미 잭손 기자는

 "맨유는 다음달 쇼와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쇼는 2023년까지 맨유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맨유는 쇼와 장기 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