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47개 역대 최다 범실 불명예 이기고도 웃지 못한 1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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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47개 역대 최다 범실 불명예 이기고도 웃지 못한 1위팀

토쟁이티비 0 417 2022.03.09 20:40

 대한항공이 무려 범실 47개를 기록하며 값진 승점 2점에도 웃지 못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6-28, 25-20, 23-25, 25-22, 15-13)로 승리했다.


선두 대한항공은 4연승과 함께 2위 KB손해보험과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렸다. 

시즌 19승 11패(승점 58). 한국전력은 3연승이 좌절됐지만 승점 1점을 얻으며 

4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 차를 지웠다. 15승 15패(승점 41) 5위다.


대한항공의 이날 범실 47개는 V리그 남자부 역대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지난 2019-2020시즌 OK저축은행이 안산

 한국전력전(2020년 1월 24일)에서 기록한 43개였다.


홈팀 대한항공은 한선수, 정지석, 진성태, 링컨, 곽승석, 김규민에 리베로 오은렬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한국전력은 신영석, 다우디, 이시몬, 조근호, 김광국, 임성진에 리베로 오재성으로 맞섰다.


1세트는 한국전력의 역전극이었다. 16-17 근소한 열세에서 다우디의 공격 실패와

 임성진 범실로 격차가 3점까지 벌어진 상황. 이후 20-2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상대 공격

 범실과 신영석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맞춘 뒤 가까스로 24-24를 만들었다.

 듀스에서는 상대 실수 덕을 봤다. 26-26에서 나온 링컨의 연이은 범실에 힘입어 세트를 종결 지었다.


대한항공이 2세트를 4-0으로 출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중반까지 계속해서 넉넉한 격차가 유지됐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15-18에서 신영석, 이시몬의 연속 득점과 신영석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정지석, 임동혁의 맹공으로 빠르게 25점에 먼저 도달했다.


한국전력이 다시 힘을 냈다. 3세트 18-20으로 끌려간 상황에서 이번에도 상대 범실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은 뒤 신영석, 이시몬, 다우디의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연속 득점으로 24-22를 만들었다. 

임동혁의 공격으로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마지막 해결사는 베테랑이었다. 

오른쪽 후위에서 날아오른 박철우가 강력한 스파이크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는 다시 대한항공 차지였다. 21-16이라는 넉넉한 리드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며 1세트 악몽이 

재현될 뻔 했지만 23-22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뒤 임동혁의 강력한 백어택으로 5세트 승부를 알렸다.


대한항공이 흐름을 그대로 살렸다. 5세트 4-4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블로킹, 상대 범실로 주도권을 유지했고, 

9-7에서 진지위가 승기를 가져오는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13-10에서 김동영의 서브와 임동혁의 범실로 

턱밑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동영의 서브 범실에 이은 김규민의 속공으로 승점 2점 획득을 확정지었다.


승리의 주역은 교체로 투입된 임동혁이었다. 60.97%의 공격성공률과 함께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풀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19점, 김규민은 13점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에서 

13-4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에선 신영석, 다우디가 나란히 14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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