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14번째 별을 단 레알 별중의 별이 된 쿠르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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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14번째 별을 단 레알 별중의 별이 된 쿠르투아

토쟁이티비 0 2,322 2022.05.29 15:06

무수히 쏟아진 슈팅을 홀로 막아선 골키퍼의 손에 우승 향방이 갈렸다. 그 동안 팬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마음 고생이 많았던 티보 쿠르투아(30·레알 마드리드)가

 팀을 14번째 유럽 정상에 올려놓고 마음껏 포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14분에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2017~2018시즌 리버풀을 제압하고 1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4년 만에 오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또 리버풀을 꺾고 팀 통산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또 리그 우승을 더해 더블을 완성했다. 반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

 우승으로 일찌감치 더블을 달성했던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아쉽게 놓치면서 트레블이 무산됐다.


결승골은 비니시우스가 넣었지만, 이날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쿠르투아였다. 

쿠르투아는 이날 총 9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파상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1경기 9번의 선방은 2003~2004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다 선방 기록이다.


이날 리버풀이 슈팅(23-3)과 유효 슈팅(9-1)에서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는데, 쿠르투아가 

없었으면 리버풀의 대승으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무함마드 살라흐가 후반에 시도한 3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을 전부 막아내며 리버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살라흐는 계속된 슈팅이 막히자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쿠르투아는 경기 후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골키퍼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MVP에 선정된 것은 2000~2001시즌 올리버 칸(당시 바이에른 뮌헨), 

2007~2008시즌 에드윈 판데르 사르(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쿠르투아가 역대 3번째다.

 하지만 당시 칸과 판데르 사르는 골키퍼가 많은 주목을 받는 승부차기까지 간 반면,

 쿠르투아는 정규시간 90분만 치르고도 MVP를 받았다.


쿠르투아는 전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2017~2018시즌 후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만 3500만 파운드(약 554억원)나 됐다. 

하지만 그 비싼 몸값과 팀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레알 마드리드인 덕분에 조금만 부진해도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그래서 이날 자신의 손으로 해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더욱 뜻깊기만 하다. 쿠르투아는 경기 후

 “난 잉글랜드에서는 크게 인정을 못 받았던 것 같다.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도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

오늘 승리는 나의 경력을 위해서도 정말 필요했다. 

이제 내 이름을 주위에서도 더 인정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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