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퀸’ 정선민이 FIBA의 조명을 받았다.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5명의 여자선수 가운데 1명으로 선정됐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9일(한국시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월드컵(세계선수권 포함)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5명의 여자스타를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언급된 가운데, 정선민 현 한국여자농구대표팀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FIBA가 조명한 정선민의 활약상은 지난 2002년 9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였다.
정선민은 당시 리투아니아와의 조별리그 맞대결에 선발 출전,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42점을 쏟아부었다.
한국은 정선민의 활약을 앞세워 76-70으로 승, 조별리그 3승 3패를 기록하며 F조 4위로 8강에 진출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8강에서 브라질을 71-7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FIBA는 정선민에 대해 “당시 국제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1명이었다.
특히 리투아티아전에서 자유투 18개를 모두 넣는 놀라운 활약상을 보여줬다.
정선민은 이 대회에서 총 48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46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95.8%였다. 정선민이 자유투 1위에 오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라고 소개했다.
정선민은 ‘바스켓퀸’이라 불리는 등 현역시절 한국여자농구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쓰는 데에 기여했고, 2003년에는 한국선수 최초로
WNBA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1-2012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지난해부터
한국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에 2022 여자농구월드컵 출전권을 안겼다.
한편, 정선민을 비롯해 오르텐시아 마르카리(브라질), 셰릴 밀러(미국), 로렌 잭슨(호주),
산초 리틀(스페인)도 이름을 올렸다. 호주 국가대표이자 WNBA리거였던
로렌 잭슨은 용인 삼성생명에서도 뛰어 WKBL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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