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연속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정상을 차지한 

미드필더 손준호(29)의 잉글랜드 진출설이 제기됐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손준호를 향해 몇몇 잉글랜드 구단이 관심을 나타낸 건 사실이다.

 가장 먼저 최근 중국과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소식은 사우샘프턴의 관심이다.

 사우샘프턴은 전방위적인 압박 축구를 구사하는 랄프 하젠휘틀 감독이 팀이다. 

사우샘프턴의 축구는 중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손준호의 플레이 스타일과 어울리는 전술적

 색채를 띄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9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손준호에게 관심을 나타낸 잉글랜드 구단은 프리미어 리그 구단 사우샘프턴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위를 달리는 중인 풀럼도 손준호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다만, 사우샘프턴과 풀럼이 아직 본격적으로 손준호 영입 협상을 시작한 건 아니다. 

풀럼은 최근 손준호의 소속팀 산둥 타이산과 접촉했다. 현재 풀럼은 산둥과의 대화를 통해 손준호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그의 이적료 등 세부조건 등을 파악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게다가 손준호와 

산둥의 현재 계약은 내년 12월까지다. 산둥은 작년 1월 전북에서 손준호를 

영입하는 데 이적료 약 500만 달러를 쓰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손준호의 유럽 진출 여부는 그에게 관심을 나타낸 

구단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산둥과의 협상을 진행할지에 달려 있다. 

산둥은 중국 슈퍼 리그의 타 구단과 비교해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꽤 관대한 팀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겨울 신예 공격수 궈티엔위(22)가 포르투갈 구단 비셀라로 임대 이적했으며 측면 공격수 

게데스(24)는 브라질 명문 코린티안스로 이적했다. 손준호도 조건만 맞는다면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다.

풀럼은 올 시즌 12경기가 남은 현재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십은 매 시즌

 1~2위 두 팀이 프리미어 리그로 자동 승격하며 3~6위 네 팀은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현재 풀럼은 3위 본머스에 무려 승점 12점 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