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강철

 화성FC 감독이 FA컵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와 K3리그 화성이 9일 오후 2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하나원큐 FA CUP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를 포함한 2라운드 

16경기가 같은 날 오후 2시 일제히 막을 올린다.

대전하나와 화성의 대결은 1990년대 명수비수 출신 지도자 이민성과 강철의 만남으로 관심을 끈다. 

이민성은 중앙에서, 강철은 측면에서 스태미나 넘치고 악착같은 플레이로 명성을 떨친 수비수였다.

지난 시즌 승격을 목전에 두고 결실을 맺지 못했던 대전은 아직 그 충격을 떨치지 못한 듯하다.

 개막 후 2경기서 1무1패로 주춤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빨리 이기고 싶지만 다그친다고 될 일은 아니다. 

기다리면 올 것"이라며 조급함을 버린 채 차분히 첫 승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화성은 한 단계 아래 리그인 K3지만, 흐름은 나쁘지 않다. 수석코치만 10년을 지낸 

뒤 화성에서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강철 감독은 팀을 빠르게 정비, 감독 데뷔전이었던 

FA컵 1라운드에서 광주서구효창FC에 9-0 대승을 거뒀다. 

지난 6일엔 창원시청을 꺾고 리그 데뷔승까지 신고했다.

선수들의 재기를 돕는 독립구단인 서울양천구TNT FC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진출, K5팀 중에선 유일하게 2라운드에 올랐다.

FA컵에 첫 도전장을 내민 TNT FC는 내셔널리그 시절부터 전통의 

강호로 군림했던 경주한수원을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에 도전한다.

이 밖에 이번 시즌 K리그2에 올라온 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포FC는 K4의 양평FC를 상대하고, 

다음 시즌 K리그2 진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K3의 천안시축구단은 같은 리그에 속한 대전 한국철도와 만난다.

역시 프로화를 준비 중인 K3 청주FC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만난다.

 FA컵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려는 팀들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흥미롭다.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한 K리그1 3위 김천 상무와 K3 파주시민축구단의 맞대결, 

K리그2에서 2연승을 거둔 경남FC와 K4 서울중랑축구단의 만남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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