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한테 격노하던 에릭 다이어가 영국 축구 레전드로부터 역으로 공격을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과거 웨스트햄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프랭크 맥아베니
(63)가 최근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28)를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맥아베니는 스코틀랜드 레전드 출신의 축구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웨스트햄과 셀틱,
아스톤 빌라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1995년 세인트 미렌 FC(스코틀랜드) 생활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에릭 다이어는 2013년 스포르팅 리스본에 입단한 뒤 이듬해인 2014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한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그는 현재 팀 내 붙박이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 다이어는 최근 손흥민과 경기 중 충돌해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토트넘과 미들즈브러의
FA컵 16강전에서 후반 35분께 손흥민이 공 소유권을 놓쳤는데, 다이어가 불 같이 화를 낸 것.
맥아베니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다이어가 여전히 수비수로 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불가라고 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28경기서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8일 에버튼과 리그 경기서도 선발 출장해 팀의 5-0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맥아베니는 다이어를 향해 "네 자신을 속이지 말라. 다이어는 충분히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당신은 수비수가 아니다(Don't kid yourself, you are not good enough. You are not a defender)"라면서
"다이어는 미드필더다. 만약 그가 수비수로 나선다면 상대 공격수들은
그와 맞붙는 걸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 역시 지금 그와 격돌하는 것에 대해 즐거운 상상을 한다. 그러니 EPL 공격수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상대 공격수들이 다이어보다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심지어 비슷한 기량 수준이 못 된다. 왜 토트넘이 그를
교체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토트넘이 승리하지 못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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