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전 대승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편하게 웃지 못한다.
최근 핵심 선수로 떠오른 라이언 세세뇽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의 데얀 쿨루셉스키와 맷 도허티의 활약이 빛났다. 두 선수는 각각 두 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팀의 5점차 대승에 기여했다. 반대편인 왼쪽에서도 손흥민과 세르히오
레길론이 한 골씩 득점하며 활발한 측면 공격을 선보였다.
리그 2연승은 기쁜 일이지만, 콘테 감독은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세뇽이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갔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력이 물올랐던 세세뇽이다.
리그에서 연속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콘테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세세뇽도 콘테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 나갔다.
토트넘 이적 이후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세세뇽은 드디어 빛을 보는 듯했다.
특히 다재다능함이 콘테 감독의 마음에 들었다. 세세뇽은 풀럼 시절부터 윙포워드와 풀백,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다.
토트넘에 와서도 감독의 요구에 맞춰 어느 위치에서나 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했다.
세세뇽은 근육 문제로 하프 타임에 레길론과 교체되며 45분밖에 뛰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세세뇽의 교체에 대해 "세세뇽의 부상은 근육 문제고,
심각한 상황이 아니길 바란다. 내일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일정을 앞둔 토트넘에게는 악재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3연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 중 맨유와 웨스트햄은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팀이고, 브라이튼 또한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세뇽의 부상은 레길론과 토트넘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한편 콘테 감독은 세세뇽 대신 투입되어 득점까지 기록한 레길론의 활약에 기뻐했다.
콘테 감독은 "레길론이 코로나를 극복한 이후 출전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
레길론은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며 레길론의 복귀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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