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이즈 백!’

우리가 알던 그의 모습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0)이 비난 여론을 단 한 경기 만에 뒤집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1∼2022 EPL 28라운드 홈 경기를 치러 5-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리그 7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권과의 간격을 좁혔다.

토트넘은 지난 2일 2부 리그 소속인 미들즈브러와의 

2021∼2022 FA컵 16강전에서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던 대회에서 조기 탈락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경기 내내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손흥민에게 혹평이 쏟아졌다.

에이스는 곧장 여론을 뒤집었다. 방황은 잠시뿐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

 해리 케인(29)과 데얀 쿨루셉스키(21)와 스리톱을 구성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에버턴 

수비진을 괴롭히던 손흥민은 전반 17분 득점에 성공했다. 미들즈브러전 전에 치렀던 

리즈유나이티드와의 경기부터 계산하면 리그 2경기 연속 골이었다.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 마이클 킨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추가골까지 

더해지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주도했다.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골 폭격을 시작했다. 

케인의 멀티골, 세르히오 레길론의 추가골까지 더해 5-0으로 크게 이겼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을 향해 “초반에는 단독 찬스를 놓쳤으나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에버턴에 문제를 야기했다”고 전했다. 

에이스로서 면모를 제대로 뽐낸 손흥민을 칭찬하는 어조다.

호평뿐 아니라 월드클래스 위용을 다시 찾은 손흥민이다. 이날 득점으로 EPL 공격포인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현재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합계 16개의 공격포인트를 완성했다. 19골 10도움으로

29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든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 다음으로 리그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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