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부터 K리그2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지난 시즌 상단에 위치했던 팀들이 보이지 않는다. 

'하나원큐 K리그2 2022' 3라운드가 지난 주말 종료됐다. 김포FC가 합류하면서 생긴 휴식 

주간을 보낸 서울이랜드FC, 광주FC, 대전하나시티즌 3팀을 제외하면 모든 팀들이 3경기씩 치렀다. 

현재 1위는 부천이다. 부천은 3경기 2승 1무를 거두며 승점 7점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승점 6점을 확보한 경남FC, FC안양, 김포FC, 서울이랜드순이다.

상당히 어색한 결과다. '언더독'으로 예상됐던 팀들이 순위표 상단에 위치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부천, K리그2 신생팀 김포 등이 그렇다. 

부천은 개막전에서 충남아산과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후 안산그리너스, 김포를 차례로 제압했다.

김포도 개막 후 광주FC, 전남드래곤즈를 제압하며 깜짝 2연승을 달렸다. 

부천 원정에서 첫 패를 당해 3연승에 실패했지만 지금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고정운 감독하에서 똘똘 뭉친 선수들이 투지와 활동량을 앞세워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도깨비 팀'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반면 기대 이하의 출발을 보인 두 팀은 대전과 전남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인균, 조유민, 김재우, 

레안드로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보강을 마쳤지만 원정 2경기에서는 1무 1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광주에 득점 없이 0-2로 패한 뒤 부산 원정에서 마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지난 시즌 승격 실패의 아픔을 뒤로 하고 재도전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삐걱이고 있다. 

전남 역시 초반 3경기를 1무 2패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안양에 0-1로 패한 뒤 김포에도 0-2로 지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홈에서 충남아산과 0-0으로 비기면서 일단 연패는 끊었다. 

그러나 K리그2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팀인 걸 감안하면 현재 경기력은 개선이 필요하다. 

K리그2는 중반으로 가도 순위 변동이 자주 일어나는 리그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이 

일렀던 만큼 시즌 초반이 승부처가 될 거란 의견도 많다. 시즌 초반 순위를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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