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가 필리페 쿠티뉴 영구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쿠티뉴가 

임대 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한 데 이어 영구 계약할 경우 빌라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제라드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쿠티뉴는 경력 초반을 인터밀란에서 보낸 뒤 리버풀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2013~2018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쿠티뉴는 201경기에 출전해 54골 45도움을 기록했다. 당시의 활약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가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2019년 1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쿠티뉴는 2018-19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34경기를 

소화하며 주축 멤버로 활약했지만, 이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다녀왔지만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결국 쿠티뉴가 칼을 빼들었다. 익숙했던 EPL 무대로의 복귀다. 비록 친정팀 리버풀은 

아니지만 빌라로 임대 이적을 택했다. 빌라행을 선택한 것은 스티븐 제라드 감독 때문이다. 

제라드와 쿠티뉴는 과거 리버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었다. 

실제로 제라드 감독은 지난해 11월 빌라 지휘봉을 잡은 뒤 쿠티뉴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에서 계륵으로 취급받았던 쿠티뉴는 EPL로 복귀하자마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쿠티뉴는 지난 1월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복귀골을 신고했다.

 지난달 열린 리즈와의 맞대결에서도 1골 2도움을 올렸고, 지난 라운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괄목할 만한 성과다. 쿠티뉴는 전반기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12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지만, 

빌라 임대 이후 7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제라드 감독은 영구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어려운 시기도 보냈다. 그는 새로운 배경과 다른 영화가 필요한 단계에 도달했다. 

우리는 그에게 그 영화가 되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려면 쿠티뉴와 같은 재능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모든 좋은 팀들은 상대팀이 걱정하는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

 쿠티뉴는 그런 지위를 가지고 있고 팀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라면서 "나는 이적료나 임금 

문제에 대해 통제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구단주들에게 내 의견을 

말하는 것뿐이다. 그들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티뉴는 원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2023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따라서 다가오는 여름 판매 가능성이 크다.

 이미 빌라와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의 영구 이적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쿠티뉴를 EPL 무대에서 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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