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이 개최되지 않은 확률이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7일까지 총 22일이 중단됐는데, 

여기에 이틀을 더 멈추게 된다면 '봄 배구'는 진행되지 않는다.

8일 배구계에 따르면 이날 KGC인삼공사에서 3명의 추가 확진자가, 

페퍼저축은행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7일) 인삼공사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페퍼저축은행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여자부는 봄 배구 없이 정규리그 6라운드 일정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에 따르면 7일 유증상자 1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이 나왔다. 

이에 페퍼저축은행은 선수단 전체가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결과는 9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16인 엔트리인 페퍼저축은행은 3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13명뿐이다.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까스로 최소 엔트리인 12명에 턱걸이하고 있다.

9일 나올 PCR 결과에서 1명이라도 더 이탈하게 된다면

 최소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게 된다.

7일까지 여자부의 누적 리그 중단기간은 총 22일인데, 

9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중단기간이 '총 24일'로 늘어난다.

KOVO의 '코로나19 매뉴얼' 1단계에 의하면 리그 중단 기간이 

총 14일부터 23일까지면 정규리그는 유지하되, 포스트시즌이 축소된다.

매뉴얼 2단계에 따라 리그 중단 기간이 총 24일부터 28일까지일 경우 6라운드 정규시즌 종료 

후 포스트시즌은 열리지 않는다. 여기에 매뉴얼 3단계인 리그 중단 기간이 

28일을 초과하게 되면 이번 시즌은 그대로 조기 종료된다.

이미 지난달 1차례 10일 간 중단됐던 여자부는

 6일부터 다시 2차로 멈췄고, 중단 기간이 총 22일이 됐다.

KOVO와 여자부 7개 구단은 페퍼저축은행의 PCR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명의 추가확진자만 나와도 중단일이 24일이 되면서 매뉴얼

 2단계에 따라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2년 전 시즌 조기 종료로 우승이 아닌 '정규리그 1위'로 마쳐야 했던 현대건설은

 다시 챔피언결정전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28승3패(승점 82)의 역대급 성적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까지 1점만 남겨두고 있다.

한편 총 18일이 중단됐던 남자부는 지난 5일부터 재개돼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시즌 남자부 포스트시즌도 단축 운영될 예정이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으로,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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