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불러오는 사나이.’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은 지난 7일 3위 우리카드(승점 46점·13승17패)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7개팀 중 4위(승점 41점·16승14패)로 한 계단 도약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앞장선다.

OK금융그룹은 정규리그 3위팀과 4위팀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만 개최되는 준플레이오프를 겨냥하고 있다.

 우리카드와의 일전에서 승리하며 격차를 좁혔다. 레오가 공격점유율 55.86%를 소화했다.

 블로킹 4개, 서브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1득점(공격성공률 56.45%)으로 활약했다.

레오는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맹위를 떨쳤다. 

팀의 통합우승 2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1회를 이끌었다. 3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 

2시즌 연속 챔프전 MVP를 거머쥐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현역 시절 동료로 호흡을 맞춘 레오와 사제지간으로 재회했다.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1%의 확률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따내 레오를 지명했다.

우승 청부사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레오는 시즌 평균 공격점유율 44.43%를 담당했다(이하 기록 7일 기준). 

총 27경기서 773득점을 쌓았다. 리그 전체 3위다. 공격종합 2위(성공률 54.67%), 

오픈 1위(성공률 51.66%), 서브 4위(세트당 0.491개) 등 각 항목서 상위권에 올랐다. 

주 포지션 레프트로 출발해 지난달 13일 현대캐피탈전부터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꿨다.

 공격력 극대화를 위한 변화다.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앞세워 상위권을 바라본다. 

지난 시즌 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KB손해보험을 꺾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에 2연패 해 봄 배구를 마감했다. 올 시즌 설욕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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