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샌안토니오에 발목을 잡혔다.
LA 레이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10-117로 패했다.
앤써니 데이비스(발목)가 장기 결장 중인 레이커스는 이날 르브론 제임스까지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17점 10리바운드, 테일런 호튼-터커가 18점,
카멜로 앤써니가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통산 1,335승째를 달성하며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돈 넬슨 감독(1,33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존테 머레이가 2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야콥 퍼들이 18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1쿼터 샌안토니오가 머레이와 덕 맥더멋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웨스트브룩과 호튼-터커를 중심으로 응수한 레이커스는 앤써니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샌안토니오는 벤치 유닛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달아났다.
쿼터 막판 조슈아 프리모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은 레이커스는 22-3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샌안토니오는 머레이가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 간격을 늘렸다.
끌려가던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의 연속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스탠리 존슨과 몽크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줄였다.
그렇게 레이커스가 56-62로 뒤진 채 전반이 종료됐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초반 리차드슨과 맥더멋, 켈든 존슨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레이커스를 두들겼다.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활약하며 뒤처지지 않았다.
이후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의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으나, 조쉬 리차드슨에게 잇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다시 밀렸다.
쿼터 막판 들어 앤써니의 활약이 돋보인 레이커스는 92-9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 팀의 균형을 깬 것은 샌안토니오였다.
머레이와 퍼들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간 샌안토니오는 리차드슨의 3점슛까지 곁들이며 순식간에 9점 차로 도망갔다.
뒤처지던 레이커스는 호튼-터커가 블록슛 이후 외곽포까지 집어넣으며 흐름을 전환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곧바로 머레이와 퍼들의 득점으로 반격하며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레이커스는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몽크의 득점으로 4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여유를 찾은 샌안토니오는 퍼들이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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