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레빈 뉴욕 양키스 사장은 노사의 끝없는 줄다리기 끝에 

시즌 개막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된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간) 레빈 사장이 양키스 주관 방송사 'YES네트워크'

 프로그램인 '더 마이크 케이 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지금 상황이 정말 당황스럽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과거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노사 양 측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 사태가 장기적으로 팬들의 인식에 악영향을 줄까봐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런 생각에 무서워 잠도 못자고 있다"고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부유세 한도 등 여러 현안에서 의견이 충돌하며 아직 노사 협약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시즌 첫 두 시리즈가 공식적으로 취소됐고 취소되는 경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는 시즌 취소다. 그는 시즌이 취소되는 시나리오는 "생각도 하기싫다"고 잘라 말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모두가 부끄러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부유세 한도에 대해서는 "시즌을 중단시킬 정도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타협이 가능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누구를 탓하거나 화를 내는 것은 잊어버리자.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며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현재 노사 대립의 가장 큰 이유는 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에 있다. 

사측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손실을 주장하고 있고 

선수노조는 리그의 수익이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사측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레빈은 "마르지 않는 돈줄이란 없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며 사측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돈을 줘야한다'는 선수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젊은 선수에게 

돈을 더 준다면 나이든 선수들이 받을 돈은 줄어든다"며 

베테랑들이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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